무문선, 무몰딩, 무걸레받이 인테리어, 미니멀의 끝판왕

무문선, 무몰딩, 무걸레받이 인테리어, 요즘 손님들에게 진짜 많이 듣는 말이에요.

사실 5~6년 전만 해도 이런 요청 거의 없었거든요. 근데 요즘엔 “문선 없애고 싶어요”, “걸레받이 없이 해도 돼요?”

이런 말 적어도 일주일에 세네 번은 듣네요.ㅜ

저는 인테리어 회사 다닌 지는 5년 정도 됐고 이전에 창호 업체 경력도 4년 정도 되는데,

확실히 요즘 트렌드는 무문선, 무몰딩이 대세 거 같아 소개 함 드려보려 합니다.


무문선·무몰딩·무걸레받이 인테리어의 핵심

말 그대로 ‘없는 게 미학’이 되는 인테리어

이 세 가지는 다 비슷한 개념이에요.

문선은 문틀 양쪽에 보이는 몰딩, 몰딩은 벽과 천장 사이 마감재,
걸레받이는 바닥과 벽이 만나는 부분에 때나 먼지 막으려고 달던 띠처럼 생긴 거.

그냥 이걸 다 ‘없애는’ 인테리어죠.

소비자 분들은 걍 ‘없애자~’ 하면 뚝딱 되는 줄 아시는데,

막상 해보면 그 ‘없는 거’ 하나 때문에 현장 기사님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올라가고요, 사포랑 실리콘 사용량은 두 배로 뛰어요.

있는 걸 없애는 게 아니라, 없는 걸 깔끔하게 숨기는 작업이거든요.’◡’


첫째, 무문선 인테리어, 깔끔하지만 까다롭습니다

문선 없다고 마감 작업이 간단한 게 아닙니다

문선이 없다는 건 말 그대로 문틀과 벽이 한 라인으로 딱 떨어진다는 얘기인데요,

이걸 진짜 예쁘게 하려면 벽 마감도 완전 매끈하게 나와야 돼요.

예전에 무문선 시공하면서 벽체 몰탈라인이 미세하게 벌어진 적 있었는데,
그거 메꾸느라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더라고요.

무문선 도어는 일반보다 자재 단가도 높아요. 프레임이 숨어야 되니까 문 두께도 커지고, 무타공 힌지나 슬리브 같은 고급 부자재도 써야 돼서
한 짝당 50~70만 원 이상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번은 고객님이 “그냥 문틀만 빼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하셨는데…
그 얘기 듣고 목수 아저씨가 잠깐 정적에 빠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ㅎㅎ

뭐, 대안으로 9mm 문선 같은 초슬림 문선 사용해서 비용이나 디자인 절충안으로 선택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둘째, 무몰딩 시공, 벽과 천장의 경계를 지우는 기술

무몰딩 인테리어는 미니멀한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요즘 카페처럼 미니멀하고 정리된 분위기 원하시는 분들, 무몰딩 많이들 원하시는데요.

몰딩을 없애면 공간이 시원해 보이는 건 맞아요.
근데 시공은 그만큼 어렵고, 천장 평탄 작업이 더 중요해집니다.

예전에 모던컨셉 아파트 리모델링 하다가 몰딩 뺀 벽면에 도장 줄 생겨서 전체 샌딩 다시 한 적 있어요.( l|‾᷄ᵕ‾᷅|I)
도장팀장이 그날 집에 가서 두통약 챙겨 먹었다더라고요.


셋째, 무걸레받이 인테리어, 바닥 마감이 핵심

걸레받이 없애는 건 예쁜데, 마감이 더 깐깐해져요

걸레받이는 사실 실용성 때문에 달았던 거예요.

청소기 돌리다 벽 긁히지 말라고. 근데 요즘은 다 로봇청소기니까 많이 안 쓰는 편이죠. 사실 미적인 요소가 더 큰 듯..

걸레받이 빼면 벽과 바닥 사이 맞춤이 굉장히 중요해지고요.
줄눈이나 실리콘 마감 없이 깨끗하게 떨어뜨리는 건 쉽지 않아요. 진짜 핵 어려워요.

한 번은 세라믹 타일 시공인데 무걸레받이 요청받아서 작업하는데
타일 사장님이 타일 절단을 1mm 오차 없이 맞추겠다고 줄자만 수십 번 늘였다 줄였다 하셨는데요.
나중엔 줄자가 아니라 신경줄이 끊어질 뻔했다는 뒷얘기도 있습니다. 포항항ꉂꉂ(ᵔᗜᵔ*)

그래도 시공 끝났을 때 그 깔끔한 라인을 보면 다들 만족도는 정말 높아요.

이 세 가지가 한방에 접목되면 고급 인테리어나 미니멀 인테리어는 제대로 뽐내겠지만…

견적서 펼치는 순간 미니멀한 건 공간이 아니라 통장 잔고가 될 수 있는 점 감안하시고요,

어쨋든 간에 이런 추세가 요즘 트렌드가 된 건 이런 시공법을 적용한 현장이 갈수록 늘어났다는 거겠죠.

그걸 가능케 하는 것은 이 인테리어 현장의 공법이나 기술들이 정밀화 되고, 장비들의 정밀성이 좋아지고 하는 것들이죠.

이로 인해 인테리어 시장이 상향 평준화 되어가는 거 같아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무문선, 무몰딩, 무걸레받이 인테리어는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중심이 되지만,
실제로는 그 어느 인테리어보다 디테일한 설계와 시공이 필요한 스타일이에요.

겉은 심플해 보여도 안쪽에서는 이처럼 고생이 묻어나는… 숨은 공정이 많습니다.

그래도 시공 잘 돼서 결과가 ‘깔끔하다’는 얘기 들으면, 그때만큼 뿌듯할 때도 없어요.
궁금한 부분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 주세요.

다음에 또 인사드릴게요 🙂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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